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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지 않고 향만 맡아도 피로와 불안 등 부정적인 기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쇼와약과대학 약학부 연구진은 커피 향을 맡은 뒤 나타나는 단기적인 심리·생리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건강한 20~29세 성인 20명(남성 8명·여성 1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갓 추출한 커피를 약 50cm 떨어진 곳에서 5분간 자연스럽게 맡았다. 연구진은 향을 맡기 전후로 기분 상태와 뇌파, 심박수, 심박변이도 등을 측정했다.
◆커피향 맡았더니 피로·불안 등 감소
기분 상태를 평가하는 POMS 검사에서는 전체적인 기분장애 。수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로, 긴장·불안, 혼란, 우울·낙담 항목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분장애 .수의 변화도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효과 크기도 큰 편으로 나타났다.
뇌파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진이 EEG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한 '이완 지표(relaxation index)'가 커피 향을 맡기 전보다 후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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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표는 약 0.744에서 0.782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커피 향에 노출된 뒤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분뿐 아니라 EEG 기반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에 주목했다. 다만 이 지표는 실제 사람의 이완 상태를 직접 측정하는 값은 아니며, 생리학적 의미가 확립된 지표도 아니다.
반면 심박수와 심박변이도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심박수는 평균 74.08회에서 75.38회로 소폭 증가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심박변이도의 LF/HF 비율 역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커피 향 노출 전후 POMS .수 변화. 출처 Nutrients (2026).
◆커피향이 몸에 미치는 영향, 추가 연구 필요
이번 연구는 커피 향이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의 기분 상태와 뇌 활동 관련 지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단순히 '기분이 좋아졌다'는 주관적 평가에 그치지 않고 설문과 EEG를 함께 활용해 심리적·생리적 변화를 동시에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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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은 "앞으로 더 다양한 연령대와 규모가 큰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커피 향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나 익숙함, 후각 민감도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요인을 고려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5분간 한 차례 향을 맡은 뒤의 단기적인 변화를 살펴본 만큼, 반복적인 커피 향 노출에서도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향이 없는 조건 등의 대조군이 없었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관찰된 변화가 커피 향만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 역시 대조군을 포함한 무작위 대조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논문
Moeka Fukatsu et al, Short-Term Psychological and Physiological Changes Following Coffee Aroma Exposure: A Multimodal Assessment, Nutrients (2026). DOI: 10.3390/nu18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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