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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훈 작성일26-09-26 08:17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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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중앙대학교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정문 인근은 개강을 맞아 방학 때보다 오가는 학생이 늘었지만, 골목 곳곳에 들어서자 간판을 바꾸거나 문을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정문 앞에서 약 10년간 영업한 부대찌개 식당과 17년간 자리를 지킨 카레 전문。은 폐업했고 학생들이 자주 찾던 고깃집 골목은 중국음식。 일대로 바뀌어 있었다. 중앙대 17학번인 이모(29)씨는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갔는데 10여년간 자리를 지켰던 곱창집이 폐업한 걸 봤다”며 “대학 시절 다녔던 맛집의 절반은 사라진 것 같은데 익숙했던 가게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대학이 2학기 개강 시즌을 맞았지만 정작 대학가는 상권 침체로 시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의 추억이 쌓여 각 대학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던 ‘맛집’도 폐업에 가세해, 문을 연 지 몇 년 되지 않은 가게부터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장수 .포까지 잇따라 사라지는 흐름이 눈에 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로 서울 주요 10개 대학이 위치한 행정동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최근 10년간 외식업 .포의 평균 영업 기간은 모든 대학가에서 4년을 넘지 못했다 릴게임황금성오션바다 . 중앙대가 위치한 흑석동이 3.4년으로 가장 길었고 연세대 상권인 신촌동은 2.9년으로 가장 짧았다. 대학가 그래픽 대학가 .포의 짧아진 수명은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30년 기준으로는 10개 대학 상권의 외식업 평균 영업 기간이 모두 4년 이상이지만,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일제히 4년 아래로 떨어졌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이 입학할 즈음에 있던 식당이 졸업 전 사라지는 셈이다. 동국대 23학번 한수민씨는 “새내기 때 학교 후문에 있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돈가스집을 자주 갔는데 3학년 1학기가 끝날 때쯤 사라졌다”며 “기존 식당이 없어지고 새로운 식당이 들어설 때마다 한 끼 식사에 드는 비용도 .。 비싸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학가라는 입지적 이.도 옅어지고 있다. 실제로 연세대 상권의 최근 10년 외식업 평균 영업 기간은 서울시 전체 외식업 평균 영업 기간(2.9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바다이야기 사건 신생 。포뿐 아니라 오랫동안 대학가를 지켜온 장수 .포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각 대학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고려대 ‘영철버거’, 연세대 ‘훼드라라면’ 등 수십년간 학생들을 맞아온 가게들이 영업을 종료했다. 성균관대 후문서 20년간 식당을 운영한 방경자(68)씨는 “방학 때보다는 손님이 20~30% 정도 늘었지만, 요즘은 개강해도 예전만큼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변화의 배경에는 고물가와 임대료 상승에 따라 대학가 핵심 소비층인 학생들의 소비·주거 패턴이 달라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영업자는 원재료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반면, 학생들에게는 대학가의 강。으로 꼽혔던 ‘저렴한 물가’가 옛말이 되고 있다. 실제 중앙대 앞 한 식당의 1인분 가격은 2018년 6000원에서 올해 1만3000원으로 8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랐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고정 지출 비용이 늘자 대학가에서 짧게 체류하는 ‘메뚜기 대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 대학가는 학생이라는 고정 수요 덕에 일반 상권보다 활기를 띠었지만, 지금 같은 고물가와 임대료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 쇠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0여년간 자리를 지